직장인 커피 습관, 건강에 경고등?｜자동 커피머신 커피와 콜레스테롤의 관계
바쁜 직장생활 속, 자동 커피머신 앞에서 하루를 여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침 출근길 한 잔, 점심 식사 후 한 잔, 오후 졸음을 쫓기 위해 또 한 잔...
그런데 이렇게 무심코 마시던 자동 커피머신 커피, 혹시 건강에 적신호를 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와 찰머스 공과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자동 커피머신 커피가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오늘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 커피머신 커피와 건강의 관계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동 커피머신 커피에 숨은 경고: 디테르펜(Diterpene) 성분
연구팀은 스웨덴 의료기관에 설치된 자동 커피머신 11대와 액상 커피머신 3대를 대상으로 커피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자동 커피머신 커피에는 상당한 농도의 디테르펜(diterpene)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디테르펜이란 무엇일까요?
- 디테르펜은 20개의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천연 화합물로,
- 커피 오일의 주요 성분인 카페스톨(cafestol)과 카웨올(kahweol)이 대표적입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한편으로 항염증, 항암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도 있지만,
동시에 간에서 담즙산 합성을 방해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점, 이미 잘 알려져 있죠.
여과 방식에 따른 디테르펜 함량 비교
그렇다면 커피 추출 방식에 따라 디테르펜 함량은 어떻게 다를까요?
커피 종류 카페스톨 농도(mg/L) 카웨올 농도(mg/L)
| 끓인 커피(여과 없이) | 939 | 678 |
| 자동 커피머신 커피 | 174 | 135 |
| 퍼콜레이터 커피 | 91 | 69.2 |
| 프렌치프레스 커피 | 87 | 68.7 |
| 천 여과 끓인 커피 | 28 | 21 |
| 종이필터 드립커피 | 12 | 8 |
👉 머신 커피는 종이필터 드립커피보다 카페스톨 함량이 약 15배, 카웨올은 18배 더 많았습니다.
즉, 매일 자동 커피머신 커피를 즐긴다면, 무심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셈입니다.
왜 자동 커피머신 커피에 디테르펜이 많을까?
연구팀은 자동 커피머신의 금속필터가 커피 입자에 포함된 디테르펜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드립커피는 디테르펜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어 훨씬 안전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건강을 위해 바꿔야 할 커피 습관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자동 커피머신 커피를 매일 3잔 마시는 직장인이 종이필터 드립커피로 바꾼다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0.58mmol/L 줄일 수 있다."
이는 2016년 식품과학기술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년 동안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13%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결론: 커피는 좋지만, 선택은 신중하게!
커피는 분명 일상에 활력을 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추출된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 커피머신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가끔은 종이필터 드립커피로 바꿔보는 작은 변화가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마시는 한 잔의 커피,
건강까지 생각하는 선택, 어떠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