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이런 데 또 없다… 남양주 오남 카페 후탄 (HOTAN) 솔직 후기!

"야… 이 정도면 진짜 리조트 아니냐?"

남양주 오남에 새로 생긴 대형카페 ‘후탄’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왜 ‘카페계의 명품백’이라 부르는지… 몸소 체감하고 왔어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기 스케일 미쳤어요.

도대체 누가 카페를 5천 평이나 썼나요? 도심 한복판도 아니고 남양주 오남에!?

🌿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자연, 후탄 위치 & 주차

서울 북부 기준 차로 1시간이면 도착, 길 잘 돼 있고 주차장도 넓어요.
근데 주말엔 오픈런 해도 이미 줄 서 있어요.
저희는 9시 오픈 맞춰 갔는데… 이미 10명이 넘는 인원들이 줄 서 있음. 대단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분수에 야자수, 연못에 징검다리까지… 제주도 아니고 남양주 맞습니다.
내부는 호텔 라운지 느낌 뿜뿜이고, 계단도 대리석. “나 오늘 샌들 신고 온 거 좀 부끄러운데…?”

1층 중정에는 야자수, 3층에서 내려다보면 연못+분수 조합, 그리고 어딜 가든 포토존.
“여기 예식장 아니죠?” 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카페 예쁜 곳 중에 커피 맛 실망인 곳 많잖아요.
근데 후탄 커피는 예외. 진짜 맛있어요.
적당한 산미에 바디감도 있고, 고급 머신(빅토리아 아르두이노)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 요거트 스무디도 찐맛, 자연스러운 단맛에 산뜻한 끝맛까지.

커피 마시다가 “이거 진짜 제대로네?”란 말 나옴.
카페 예뻐서 왔다가 커피 때문에 감탄함.

작년 11월달 오픈 초기엔 베이커리가 부족했죠.
그 땐 크루아상, 시오빵, 에그타르트 정도?
이젠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쿠키 종류도 여러가지, 깨찰빵에, 우리 아이 원픽 뺑오쇼콜라 등..

망고 크로와상은 넘 비싸요. ㅋ

층 분위기 한줄평

커피 다 마셨다면 밖으로 나가세요. 후회 안 해요.
후탄 뒤쪽에는 오남 저수지 산책로가 바로 이어져 있어서, 따뜻한 커피 들고 산책하기 딱입니다.

물빛에 비친 단풍, 살랑이는 바람, 연인들, 가족들, 다들 평화로워요.
심지어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어서 힐링 각.

가격만 보면 약간 ‘헉’이지만, 공간이랑 커피 퀄리티 생각하면 납득됩니다.
카페가 아니라 작은 리조트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달까요.

대형 카페라고 다 같은 대형 카페가 아니더라고요.
후탄은 예쁜 외관, 고급 인테리어, 괜찮은 커피, 감성 가득한 뷰까지 알차게 채운 멀티 카페였어요.

가오픈 상태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조차도 "정식 오픈되면 얼마나 더 좋아질까?"란 기대감을 주는 곳이었달까요.

다음 주말, 남양주에서 커피 한 잔의 여행 어떠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