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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타시모 캡슐 커피 머신을 오래 쓰고 싶다면? 매일·매주·분기별로 필요한 청소 루틴과 꼭 알아야 할 관리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캡슐 커피 머신 청소, 이대로만 하면 3년은 거뜬합니다
네스프레소 · 돌체구스토 · 타시모 브랜드별 관리법 총정리
요즘 집집마다 하나쯤은 있는 캡슐 커피 머신, 여러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저도 처음에는 ‘귀찮아서’, 혹은 ‘그 정도까지는 안 해도 괜찮겠지’ 하며 대충 물 한 번 헹구는 정도로만 쓰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캡슐 맛이 점점 밋밋해지고, 이상하게 커피에서 금속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러다 결국 한 대를 보내고 나서야… 정기적인 청소가 진짜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오늘은 그런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캡슐 커피 머신 오래오래 쓰는 법”,
특히 브랜드별(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타시모) 관리 꿀팁을 정리해드립니다.
🧼 매일 해야 하는 기본 청소 루틴
1. “한 잔 뽑기 전·후에 물만 내려주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이거예요. 커피 추출 전이나 후에 빈 캡슐 슬롯 상태에서 물만 한 번 내려주면, 안쪽에 남은 찌꺼기나 기름 성분을 자연스럽게 헹궈낼 수 있습니다.
- 네스프레소: 룽고 버튼으로 물 한 컵 추출
- 돌체구스토: 빈 캡슐 홀더 장착 후 추출 버튼
- 타시모: 서비스 디스크 없이 일반 추출 모드
매번 하기 귀찮을 수도 있지만, 맛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저는 전과 후 둘 다 꼭 해요.
2. “드립 트레이랑 캡슐통은 매일 물로 씻기”
특히 여름에는 더더욱! 방치된 커피 찌꺼기에서 곰팡이, 악취… 진짜 금방 생깁니다. 하루 커피 다 마신 후에는 드립 트레이와 캡슐통을 따뜻한 물로만이라도 헹궈주세요. 간단한 습관 하나가 위생도, 맛도 지켜줍니다.
🧽 일주일에 한 번은 조금 더 정성스럽게
1. “추출부 안쪽을 한 번쯤 닦아줘야 해요”
브루잉 챔버 안쪽, 그러니까 캡슐이 들어가는 부분은 기름기와 커피 분말이 생각보다 잘 쌓입니다. 작은 칫솔이나 전용 브러시로 살살 닦아내 주세요.
- 네스프레소 Original 사용자라면,
👉 ‘청소용 캡슐’을 따로 사서 쓰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 돌체구스토나 타시모는 내부가 비교적 단순해서
👉 부드러운 천이나 면봉으로 닦아줘도 충분해요.
2. “외관 청소도 가볍게”
머신 표면에 커피방울 튀거나 지문이 묻은 채로 방치하면 보기 싫기도 하고 세균 번식 우려도 있습니다. 마른 극세사 천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니, 닦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 한 달에 한 번은 ‘물탱크 + 내부 린스’
물탱크는 종종 깜빡하죠?
특히 직수관이 아니라 물탱크를 사용하는 분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성세제로 물탱크를 세척해 주세요. 오래 두면 물때, 슬라임, 곰팡이까지 생깁니다.
헹굴 땐 세제 잔여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타시모는 ‘서비스 디스크’ 활용!
타시모 머신 뒷부분에 주황색 플라스틱 디스크 보셨죠? 그게 ‘청소 디스크’입니다. 넣고 서비스 모드로 작동시키면, 내부 순환 청소가 자동으로 진행돼요. 이것도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
🔄 분기별 필수! 디스케일링 (석회 제거)
이건 정말 놓치면 안 되는 핵심 관리예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 분일수록 머신 안에 석회질, 미네랄 잔여물이 쌓여 기계 고장의 주범이 됩니다.
브랜드별로 권장 주기를 정리해볼게요.
네스프레소 | 3개월 또는 300컵 기준 | 네스프레소 키트 또는 구연산 가능 |
돌체구스토 | 3~4개월 | 전용 액체 디스케일러 |
타시모 | 3개월 권장 | 전용 타블렛 + 서비스 디스크 |
👉 주의: 일부는 식초로 대체하신다고 하는데,
향이 남고 고무 부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어서 저는 구연산이나 정품 디스케일러 사용을 추천드려요.
머신을 오래 쓰고 싶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정수된 물을 쓰는 것만으로도 석회질이 줄어듭니다.
- 디스케일 후엔 최소 2번 이상 물만 내려 헹궈주세요.
- 건조 후 조립 – 세척 후 바로 닫지 말고, 바짝 말리고 조립해야 세균과 곰팡이 방지됩니다.
- 너무 자주 디스케일링해도 안 좋아요. 석회가 생길 만큼 써야 제거 효과가 의미가 있거든요. (보통 한 달 50~100컵 이상)
📋 내 캡슐 커피 머신 관리 체크리스트
주기 할 일
매일 | 물 린스, 드립트레이·캡슐통 헹구기 |
주 1회 | 브루잉 챔버 내부 닦기, 외관 청소 |
월 1회 | 물탱크 세척, 타시모 서비스 디스크 실행 |
분기별 | 디스케일링 (브랜드별 용액 사용) |
✅ 마무리하며…
커피 머신은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가전입니다. 하지만 오래 쓴다고 해서 늘 같은 맛이 나는 건 아니죠.
정성껏 관리해주면,
내가 처음 만났던 그 ‘첫 커피 맛’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어요.
물론 처음엔 귀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습관이 되면 하루 2-3분의 관리만으로도머신 수명은 2-3년, 아니 5년 이상도 거뜬합니다.
여러분의 커피 머신은 잘 관리되고 있나요?
혹시 오늘이 그 첫 번째 청소 날이면 어떨까요? ☕✨